본 포스트는 "자라를 위한 여과기 정보 (일반)"에 대비, 본인이 사육을 하는 과정에서 느낀 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한다.


때문에 조금 더 실용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라나 거북의 경우 그 배설량이 물고기의 몇 배에 달한다.


게다가 탈피에 의한 허물도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배설만으로 물이 더러워 지는 것과는 다르게 훨씬 더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다.


때문에 여과기가 필요하게 된다.


여기서 한가지 강력하게 말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




"여과기는 사실 수조에 사는 생물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다."




물론 맑은 물을 유지 시켜주기 때문에 생물을 위한 것이 아니냐! 라는 강력한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여과기가 없더라도 사육자가 잦은 환수를 해 준다면 여과기보다 더욱더 맑고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거북이나 자라를 데려 온 직후에나 그렇지 


시간이 갈수록 애물단지 취급을 하며 환수는 커녕 먹이도 잘 안 주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귀찮아짐에 따라 분양해 버리는 일도 흔하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장기간의 텀을 두고 하는 환수야말로 사육자가 오랫동안 편하고 행복한 물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큰 비결이다.


바로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여과기!!


여과기의 성능에 따라 얼마나 즐거운 물 생활을 할 수 있는가가 결정이 된다.


뭐 결국 




"여과기는 사육자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라는 이야기.



아무튼... 결론을 미리 이야기 하자면 자라나 거북항은 최종적으로 무저건 최소 상면 or 외부여과기로 가야한다.


그 외의 다른 어떠한 여과기로도 무시무시한 거북류의 배설능력을 커버할 순 없다. (물론 이것들로도 커버가 안 된다.)


최소한 상면  or 외부여과기를 기반으로 하여 추가적으로 측면여과기와 단지여과기 or 피쉬렛 정도가 도움이 된다.


1년도 안 된 500원 동전만한 해츨링을 키우며 측면이나 저면으로도 되던데요?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30cm가 넘는 쿠터류나 슬라이더를 던져주고 싶다.


여과기가 없다면 10cm가 안 되는 개체라고 하더라도 일주일이 한번은 물을 갈아줘야 하는데, 


그것도 누적이 되면 힘들고 피곤한 일이 된다. 


때문에, 어떻게든 환수주기는 최대한으로 늘려야하며, 여과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상면보다는 외부여과기를 추천한다. 


상면이 외부여과기에 비해 청소가 용이하고 여과재가 (훨씬) 많이 들어가는 장점은 있으나  설치가 어렵고, 차지하는 부피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조에 위쪽에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설치 후에 제거시 흔적이 남을 수도있다.


이제 여과사이클에 대한 이해와 이에 따른 여과재를 배치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여과사이클


실제 여과가 되는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 과정들은 외부여과기를 기준으로 설명하기로 한다.


(이미지는 반수생 거북  대가이신 아쿠아비너스님께 양해를 구하고 첨부함)





기본적으로 수조의 물은 입수구를 통해 여과기로 물이 들어가고, 출수구를 통해 다시 수조로 들어가게 된다. 


이때 외부 여과기의 내부 모습은 아래와 같다.





입수구로 들어온 물은 외부여과기의 가장 하단부로 들어가게 되며, 필터를 통과해 다시 출수구로 나가게 되는데, 


이 때 각 각의 필터에 해당하는 부분에 바로 여과재가 들어가게 된다.





필터의 부분은 여과재를 담기위해 위와 같이 바스켓 형태로 되어 있으며, 각 바스켓에는 각각의 역할에 해당하는 여과재들이 들어간다.


이제 그 역할에 대한 것을 알아보자.


수조에서 들어온 물에 섞여 있는 이물질은 큰 이물질 -> 작은 이물질의 순서로 제거되어야 한다.


따라서 가장 먼저 유입 된 물이 만나는 것은 스펀지 여과재이다.






위와 같이 엉성한 사이즈의 스펀지(대략 20ppi)를 통과한다. 이 때 비교적 큰 이물질들이 걸러지게 되고


다시 조금 더 촘촘한 스펀지(100ppi 등)를 지나며 1차 스펀지가 미처 걸러주지 못한 작은 이물질들이 걸러지게 된다.


이 두 개의 스펀지를 거치고 나면 육안으로 잘 보일 정도의 이물질들은 거의 다 걸러지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물리적여과라고 부른다.






이제 대략적인 물리적인 이물질은 제거가 되었기 때문에 사료나, 배설물에 의해서 물 속에 증가한 암모니아 수치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질산 순환 과정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성분은 "암모니아"다.


보통 물잡이를 시작한 이 후로 초기에는 암모니아 수치가 무척이나 올라가는데 이를 방지 하기 위해서 이용하는 것이 바로 박테리아들이다.


우선 수조를 세팅하고 암모니아 수치가 높아지고 시간이 지나면 호기성 박테리아가 생겨나게 된다. 


이러한 호기성 박테리아는 



암모니아(NH3) -> 아질산(NO2) -> 질산염(NO3)



으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화학식은 무시해도 좋다)


암모니아에 비해 질산염은 그 독성이 훨씬 낮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질산염의 농도가 높아 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혐기성 박테리아이다.


혐기성 박테리아는 수조내의 질산염을 질산가스로 바꾸어 수조 외부로 우주 멀리 저멀리 날려버린다.


이러한 암모니아 -> 질산가스 형태로 변환시켜 수조 밖으로 배출시키는 과정을 생물학적 여과라고 부른다.


"여과 사이클이 완성이 된다, 혹은 물이 잡혔다, 물잡이가 되었다"은 이러한 박테리가 충분히 번식하여 생물학적 여과가 효과적으로 되고 있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때문에 흔히 말하기를 여과 사이클은 물리적여과 -> 생물학적여과 라고 말한다.)


위와 호기성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생물학적 여과재이다.





위까지가 일반적인 이야기. 이제부터 거북항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조금 정리해보자.


위와 같은 구조의 사이클이 완성이 되면 아주 좋은 일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자라 거북이가 만드는 응가와 소변에 의한 암모니아 발생양은 생물학적 여과로 처리할 수 있는 양을 벗어난다.


때문에 위의 사이클이 가능케 하려면 무시무시한 크기의 여과기(기억에 "5자항에 50L 이상의 외부여과기를 둔 경우에 물이 잡혔다" 라는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호기성 박테리아와 혐기성 박테리아의 서식환경은 서로 반대에 가깝다.


호기성의 경우, 수류의 흐름이 있고 산소가 풍부한 환경.


혐기성의 경우 수류가 없고 빛이 없으며 산소가 부족한 곳. 즉, 수조 바닥재의 아랫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유막 제거를 위해 기포기를 설치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 두 가지의 환경을 거북항에서 갖추기는 굉장히 어려운데다가 거북항에서는 바닥재 없이 


탱크항으로 사용하는 편이 건강상과 안전상으로도 더 좋기도 하기에 혐기성 박테리아를 번식시키기는 굉장히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혐기성 박테리아의 효과는 포기하고 주기적인 부분환수로 질산염의 농도를 낮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2. 여과재


<물리적 여과재>


- 물리적 여과재로는 스펀지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며, ppi의 수치가 높을수록 촘촘한 스펀지이다. 일반적인 물생활 관련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보통 600 x 600과 같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하나만 사더라도 충분히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종종 하나씩 사서 가위로 여과기의 바스켓 모양으로 오려서 보관 해 


  두자.



<생물학적 여과재>


- 생물학적 여과재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어 있는 여과재이며, 세라사의 시포락스와 같은 링타입과, 에하임사의 섭스프로와 같은 알갱이 타입등이 있다. 


  실제로 여과재를 보면 수 많은 기공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여과재들의 경우 어필을 할 때 당시에 시포락스 1L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의 양이 


  테니스 코트 하나의 양이라는 식으로 홍보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속칭, 섭스프로가 해당 여과재의 종류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말을 많이하고, 


  가성비로는 시포락스가 최고라는 말을 하지만...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실 사용자들의 말을 정리해 보자면 어차피 비슷한 성능을 보이며, 중요한 건 시포락스냐 섭스프로냐


  가 아니고 "양"이라고 결론이 나는 경우가 많다. 용량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세라 : 시포락스 >    


<에하임 : 섭스트라트 프로(섭스프로) >





-세라믹 볼이라고 불리는 이 구슬들은 황토세라믹볼이라고 불리는 것도 있으며 마찬가지로 박테리아의 서식처로서의 역할을 한다. 

 비교적 성능은 시포락스나 섭스프로같은 기공형타입에 비하면 떨어지는듯하다. 하지만 가격대비 양이 많다. 엄청나게 많다.

 참고로 QQ아쿠아 BC1500을 구입할 당시에 경우에 따라서는 이 세리믹 볼을 6리터였던가? 서비스로 주는 경우도 있었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비지떡과 같은 느낌이다.




<세라믹볼>






- 카본(숯 혹은 활성탄소라고도 불림)의 경우 지속적인 여과력이 있는 여과재라고 보기는 힘들다. 주로 물잡이 초반에 사용하며, 물 속에 있는 금속이나 

  화학물질에 대한 흡수/분해를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일정시간이 지나 흡수 할 수 있는 화학물질의 최대 흡수량이 넘어서면 오히려 방출이 되기 때문에 빼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한번 세팅한 여과기를 다시 

  분해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니 굳이 빼야할까 싶긴한다. 완전 환수 후에 여과기 청수를 할 때 정도에 빼주면 될듯하다.



<카본 여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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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음냐리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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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장학 2016.01.05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유익한 자료가 많은데 좀 퍼가도 될까요?
    보석거북을 기르고 있는 학생입니다.

    • 음냐리애플 2016.01.12 0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출처만 남기신다면 상관없습니다.
      거북이를 키우신다면 네이버에서 거북이공원 까페을 이용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거북이 커뮤니티 입니다.

    • 김장학 2016.01.12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지금 그 카페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근데 자라에 대한 정보는 선생님께서 훨씬 정리 잘해두신거 같아서요ㅎㅎ